🧠 “다음은 삼성이야” – ‘The Next Big Thing’ 캠페인이 애플을 조롱하며 승부를 바꾼 이유
“그건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었다. 권력 교체의 서막이었다.”
⏳ 한 편의 풍자, 수많은 전환을 이끌다
2011년부터 삼성은 애플이라는 IT 황제의 왕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단순한 제품 스펙 비교를 넘어서 ‘문화적 위치’를 뒤흔드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The 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
광고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일, 매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는 열광적인 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이번엔 헤드폰 잭이 없어졌대!”, “배터리가 나가도 디자인은 최고지”라는 말들을 주고받는다.
그들을 비웃는 건 다름 아닌 옆에서 갤럭시를 쓰는 평범한 사람들.
광고의 마지막, 이렇게 말한다.
“The 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 Galaxy.”
📺 광고가 아닌 공격 – ‘The Next Big Thing’이 혁신인 이유
당시 IT 광고는 여전히 기능, 디자인, 기술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삼성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광고 대상은 애플이 아니라, ‘애플을 향한 맹신적 태도’였다.
- 광고 제작사: 72andSunny (로스앤젤레스 기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 핵심 메시지: “삼성은 이미 미래에 와 있다”
- 콘셉트: 패러디 + 반전 + 유머 + 기능 우위
애플 팬들을 희화화하는 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삼성과 당신은 더 앞서 있다’는 문화적 신호였다.
즉, 갤럭시는 기능도 좋지만, ‘애플의 광신’에서 벗어난 이성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 전략이 만든 결과
- 최초 방영: 2011년 (갤럭시 S2/S3 중심)
- 유튜브 조회 수: 수천만 뷰 돌파
- 광고 인용률: 美 광고 업계 3년 연속 최고 화제 광고 중 하나
- 브랜드 이미지 상승률: 미국 내 삼성 인지도, 호감도 모두 수직 상승
- 시장 점유율: 갤럭시 S3 시리즈로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며 세계 1위 등극
이 캠페인은 ‘삼성도 기술이 좋다’가 아니라
“삼성은 새로운 기술 문화를 대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 마케팅 전략으로 본 ‘The Next Big Thing’
삼성은 마케팅 4P 중 Promotion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Positioning 전체를 흔들었다.
이 전략은 공격적이면서도 놀랍도록 세련된 포지셔닝 사례로 기록된다.
- 공격적 차별화 (Comparative Advertising): 애플을 직접적으로 조롱하며 대립 프레임 생성
- 문화적 상징 파괴 (Iconoclasm): ‘애플 신화’를 깨며 자신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
- 유머와 감정의 결합 (Satirical Branding): 비웃음 속에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현실감
- 기능 강조와 태도 마케팅의 융합 (Hybrid Appeal): NFC, 대용량 배터리, 대화면 등 실질적 강점 부각
이 캠페인은 제품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의 대결이었다.
애플은 “예술”을, 삼성은 “진짜 유용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삼성은 기능이 감성을 이긴 드문 사례가 되었다.
🔥 광고가 아니라 반격의 선언이었다
‘The Next Big Thing’은 단순히 ‘삼성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넘어서
브랜드의 톤을 바꾸고, 소비자의 사고방식에 반문을 던졌다.
“왜 기다려? 이미 와 있어. 그게 삼성이다.”
이 광고는 ‘혁신’이란 말을 애플만 독점할 수 없다는 강렬한 선언이었고,
브랜드의 자신감을 소비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또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 마무리하며 – 당신의 브랜드는 용기 있게 말하고 있는가?
삼성의 이 광고는 경쟁 브랜드를 패러디하며 단순히 웃음을 유발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경험을 동시에 건드리는 전략적 도발이었다.
지금도 우리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서로를 모방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경쟁을 조롱하며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
그게 바로 ‘The Next Big Thing’의 정신이다.
삼성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미 여기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