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미술사 따라잡기 #9] 신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예술은 두 갈래 마음을 걷다
🎨 이성과 감정, 예술은 어디에 마음을 두었을까? “찬란한 고전, 불타는 감정… 예술은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로코코의 달콤한 미소가 시들해지고,바로크의 황홀한 장식이 퇴색하던 18세기 후반.유럽 사회는 다시 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전쟁, 계몽주의의 확산,그리고 뒤따라온 산업혁명의 충격.사람들은 묻기 시작했습니다.“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어디에 희망을 두어야 할까?”그 질문은 예술에도 스며들었고,예술은 두 개의 길로 나뉘었습니다.이성을 믿고 고전을 재현하려는 예술,그리고감정을 믿고 상상력을 폭발시키는 예술.그 둘은 곧,**신고전주의(Neoclassicism)**와 **낭만주의(Romanticism)**라는 이름으로서양 미술사를 나란히 걷게 됩니다.🏛️ 신고전주의: 질서와 ..
2025. 5. 14.
[시대별 미술사 따라잡기 #7] 르네상스가 인간을 세웠다면, 바로크는 무엇을 남겼을까?
🎨 ‘감정’으로 그림을 그린 시대, 바로크는 어디서 시작되었나?“극적인 한 줄기 빛, 그곳에 인간이 있었다”르네상스가 인간을 다시 중심에 놓았다면,그다음 시대의 예술은 그 인간의 감정을 폭발시켰습니다.고요한 이상에서 벗어나,눈물과 고통, 절규와 구원의 한순간을 붙잡고자 했던 시대.그 중심에는, 어둠 속에 그림을 그리고빛 한 줄기로 사람의 심장을 흔들던 화가가 있었습니다.그의 이름은 카라바조(Caravaggio).그는 묻습니다.“신은 정말로 하늘 위에만 있는가?아니, 그분은 거리의 남루한 옷을 입고우리와 함께 있을 수 있다.” 🕯️ 바로크 미술의 시작, 감정의 폭발‘바로크(Baroque)’는 포르투갈어로“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는 말에서 왔습니다.아름다움은 있지만 완벽하진 않고,규칙은 있지만 비틀려 있습..
2025. 5. 14.